발목 인대 파열 후 하프마라톤 도전기 — 4월 서울하프마라톤을 향해
작년 12월 빙판에 미끄러져 전거비인대 파열 2~3도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4월 조선일보 서울하프마라톤에 도전합니다. 부상 회복부터 현재 훈련 현황까지 솔직하게 기록합니다.
들어가며
4월 말, 조선일보 서울하프마라톤에 나갑니다.
사실 지금 제 발목 상태는 완벽하지 않아요. 작년 12월, 빙판길에 미끄러져 전거비인대 파열 2~3도 사이 진단을 받았습니다. 발목 인대 부상 중에서도 꽤 심한 축에 속하는 부상이에요. 그럼에도 도전을 결심한 건, 멈추는 것보다 조심스럽게 앞으로 나아가는 게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부상을 안고 하프마라톤을 준비하는 과정을 솔직하게 기록하는 첫 번째 이야기입니다.
부상 경위와 회복 과정
작년 12월, 출근길 빙판에 발이 미끄러지면서 발목을 크게 접질렸습니다. 병원에서 전거비인대 파열 2~3도 사이라는 진단을 받았어요. 발목 인대 중에서도 가장 흔하게 다치는 부위지만, 2~3도 사이면 수술 직전 단계라 한동안 제대로 걷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1월에는 거의 뛰지 못했어요. 무리하면 회복이 더 늦어진다는 걸 알기에 최대한 쉬었습니다. 2월부터 조심스럽게 3~4km씩 가볍게 뛰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5km로 거리를 늘렸어요. 그리고 어제는 처음으로 7km를 완주했습니다. 발목이 버텨줬을 때 솔직히 안도했어요.
현재 훈련 계획
육아를 병행하다 보니 평일에 긴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현실적인 훈련 계획을 짰어요.
- 평일: 하루 5km, 페이스보다는 꾸준히 뛰는 것에 집중
- 주 1회: 10km 장거리 훈련 추가 예정
- 발목 관리: 훈련 후 아이싱, 무리한 페이스는 절대 금지
완벽한 훈련량은 아니에요. 하지만 부상 중에 이 정도 훈련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저한테는 큰 의미입니다.
목표 기록
작년 동아마라톤에서 10km를 55분에 완주했습니다. 그때도 컨디션이 완벽하진 않았지만 결과가 나쁘지 않았어요.
이번 서울하프마라톤 목표는 2시간 30분 안에 완주입니다. 기록보다는 완주 자체에 의미를 두고 있어요. 21.0975km를 부상 회복 중인 발목으로 끝까지 달린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있는 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이 도전을 기록하는가
마라톤 훈련 기록을 블로그에 남기기로 한 데는 이유가 있어요. 혼자 훈련하면 슬럼프가 오거나 귀찮아질 때 쉽게 포기하게 되거든요. 하지만 기록을 남기면 달라요. 누군가 읽는다는 사실 자체가 동기부여가 됩니다.
또 비슷한 상황에 있는 분들, 부상 회복 중에 운동을 이어가려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도 있어요. 완벽한 컨디션이 아니어도, 조심스럽게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다는 걸 함께 증명해보고 싶습니다.
마치며
4월 말까지 약 6주 남았습니다. 발목 상태를 체크하면서 무리하지 않되, 꾸준히 훈련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앞으로 훈련 현황과 발목 상태, 대회 당일 결과까지 이 블로그에 솔직하게 기록해 나갈게요. 부상을 안고도 완주선을 통과하는 그날을 향해, 오늘도 한 걸음씩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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